새해를 맞이하면서, 올해 계획과 각오를 새롭게 해 보셨을텐데요. 올해는 ‘운동 좀 하자’ 올해는 ‘가족들과 좀 더 시간을 보내자’ 올해는 ‘돈 좀 벌어보자’. 올해는 성경 한 번 읽어보자. 올해는 선한 일을 좀 더 해보자. 이런 계획들을 아마 세우셨을텐데요. 올해 는, 여러분의 소원이 성취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인터넷으로 ‘신년 계획’이라고 검색을 해 봤더니, ‘금연/금주’ ‘건강/다이어트’ ‘미래 설계’와 같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계획도 있었는데요. ‘눈물 날때까지 웃어보기’ ‘모르는 사람 도와주기’ 같은 것들입니다.한 해를 시작하면서, 되고 싶고,하고 싶은 것들을, 계획을 세우고 일년 동안 그것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새해는 왠지 모를 설레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실수했던 것, 힘들었던 일들을 모두 과거라는 시간 속에 묻어 버리고, 앞으로 잘 될 것들, 희망하는 것들을 소원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2013년을 시작하면서, 멤피스 한인 교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까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것이 교회 공동체에 필요한지를 고민했습니다. 어떤 교회가 되었으면 좋을까 고민하고 기도하다가, 예전에 읽었던 책 제목이 떠 올랐습니다. 하워드 핸드릭스(Howard Hendricks) 라는 교육학자가 쓴 ‘사람을 세우는 사람’입니다. 제게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인데요. 엘리야와 엘리사 선지자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제시하는 멘토링 관련 서적입니다. 요즘 다시 한 번 이 책을 읽고 있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2013년 멤피스 한인 교회가 책 제목처럼 '사람을 세우는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소원이 생겼습니다.
2012년을 돌아보면, 멤피스 한인교회는 살아 있다는 것 만으로 감사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단계는 넘어서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유하자면, 옛날에는 저와 여러분이 배가 고파서, 먹을 것만 눈에 보였는데, 지금은 먹고 살만해지면서, 새로운 욕구들이 교회 안에 생기고 있는 것을 봅니다. 즉, 교회 공동체가 새로운 방향을 찾으려고 하고 있으며, 성장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이런 시기에, 여러분과 제가 해야 할 일이 있는데요, 바로 교회 공동체가 영적으로 또한 인격적으로 성숙해지는 모습입니다. 교회 공동체가 덩치만 커져서 비만한 것이 아니라, 지금보다 더 건강한 교회가 되기를 꿈꿔볼 시기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 지를 고민해야 하고, 그래서 “사람을 세우는 사람이 되자”를 2013년 교회 표어로 정해 봤습니다. 앞으로 여러분과 2013년도 교회 표어에 담겨 있는 의미들을 하나씩 살펴볼텐데요. 결론적으로 교인들이 서로 서로 돕고, 함께 성숙해 가는 공동체가 되는 해가, 2013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에베소서 4:15-16과 골로새서 3장 16절이 교회 표어의 출처입니다.
에베소서 4:15-16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 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골로새서 3:16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라’
이 부분을 쉬운 성경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여러분의 삶을 풍성히 채우십시오. 주신 지혜로 서로를 가르치고 세워주기 바랍니다. 시와 찬양과 신령한 노래로써 감사한 마음을 하나님께 아룁십시오’
방금 읽어드린 성경 구절을 바탕으로, ‘사람을 세운다’라는 말을 풀어보면, 교회의 일부인 성도들이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받음으로, 각 사람의 인격과 영성이 성숙해지도록 돕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을 세우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이웃과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자는 뜻이 됩니다.
2013년도, 멤피스 한인교회가 추구하는 목표이자 꿈입니다. 올 한 해, 우리의 기도제목이기도 합니다. “하나님! 우리 교회 사람들이, 이 곳에 모인 자들이, 모두 다 ‘사람을 세우는 사람’이 되게 해 주세요” 라고 생각나실 때마다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그래서, 하나님,이 기도를 들어주시면, 멤피스 한인교회는 영적으로 성장하고 부흥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나아가, 이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영향력이 있는 개인, 영향력이 있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한 가지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 자신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나는 별로 능력도 없고, 나는 별로 안 생겼고, 나는 별로 내세울 것 없는 사람인가요? 나는 이만하면 쓸만하고, 나는 남들에게 뒤지지 않고, 나는 배울만큼 배웠고, 나는 성격도 괜찮고 봐줄 만한 사람인가요?
결혼 초에, 제 아내가 제게 붙여주었던 별명이 있습니다. ‘거울 왕자’라고. 거울 앞에서 자기 얼굴 보고 실실 웃는다며 아내가 제가 지어준 별명입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제가 거울을 보면서 ‘어쩜 이렇게 잘 생겼을까!’ 라고, 혼자 자아 도취에 빠져 있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제가 잘난 줄 알고 살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주제 파악을 잘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울을 잘 안보게 되는데요. 예전에 제가 잘 알던 청년이 아니라, 왠지 낯선 아저씨를 거울에서 자꾸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은 어렵지만, 한 번 이상은 해 보셨을 것입니다. 어떤 분은,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반면 어떤 분은 자신에 대해 별로 라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신 분도 있으실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성경이 보여주고 있는 저와 여러분이 있습니다. 골로새서 3장 12절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하신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입고’
너희는 어떤 사람이라구요? 너희는, 여러분은 하나님이 택하신 사람입니다. 너희는, 여러분은 거룩한 자입니다.너희는, 여러분은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사람입니다. 사람을 세우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자아상이 있는데요. 그것은 나는 하나님이 택하신 사람이고, 나는 거룩한 사람이며,나는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사람이다 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갈수록,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면 알수록, 12절에 나오는 내용들이 얼마나 황송한 지 모릅니다. 현재의 내 모습과12절에 말하는 내용 사이에는 커다란 간격이 있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제 모습을 살펴보아도, 하나님께 선택될 이유가 없고, 거룩하지 않으며,하나님의 사랑을 받기에는 부족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을 그렇게 부르시지 않았습니다. ‘너는 버려졌고, 너는 부정하고, 너는 미움 받는 존재’라고 말입니다. 대신 저와 여러분을 이렇게 불러주셨습니다. 너는 선택되었고, 거룩하며, 사랑을 받는 자라고 말입니다.
골로새서 3장 12절은, 내 눈 내 모습은 형편없이 보일지 모르겠지만, 하나님의 눈에는 내가 다르게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구절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가 나를 보는 눈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보시는 눈으로 바꿔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이렇게 선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나는 하나님의 선택된 자이다. 나는 거룩한 자다. 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다”. 지금 현재의 모습과는 상관없이, 하나님을 믿는 자의 모습은 12절과 같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선포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될지를 명확하게 알려줍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선택받은 자처럼, 거룩한 자처럼, 사랑을 받는 자처럼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여러분을 어떻게 부르시나요? 가정에서 여러분을 어떻게 부르시나요? 부모님들은 자녀들을 어떻게 부르고 계신가요? 교회에서 여러분은 어떻게 불려지시나요? 여러분은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부르시나요?
바라기는 존귀한 자로 여러분과 제가 불려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혹시 세상에서 이런 말을 들으셨는지 모르겠네요. “너는 형편없어, 쓰레기 같은 존재야!”라고 말입니다. 혹시, 여러분의 입술에서 이런 말들을 쏟아내고 계시지는 않으신지요? 우리의 아이들에게, 우리의 이웃에게, 같은 교회 사람들에게, 이런 말들을 쏟아 붓고 계시지는 않으신지요? 어쩌면 그렇게 말씀하시는게 맞는 말인지도 모릅니다. 정확하게 현재의 나의 모습, 이웃의 모습,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현재의 모습은 너무나도 형편없고, 부족한 것 투성이기 때문입니다.
12절을 다시 보세요. 우리의 현재 모습대로, 하나님이 우리를 평가하셨다면,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불러야 맞는 말일까요? 12절을 통해 우리가 깨달아야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는, 현재 우리 모습이 아닌, 미래의 우리 모습에 초점을 맞추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내 모습에는 버리지 못한 옛습관이 남아 있습니다. 내 모습에는 아직도 악한 것들이 남아 있어서 죄 짓기를 좋아합니다.내 안에는 아직도 사람들을 차별하려는 마음이 남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선택된 자요, 거룩한 자요, 사랑 받는 자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의 입술도, 이제 하나님의 모습을 닮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12절을 연습해 보시기 바랍니다. 비록 지금의 모습은 아닌 것 같지만, 앞으로 될 일들을 소원하면서 이렇게 말씀해 보세요. “너는 하나님이 선택한 사람이야, 너는 거룩한 자야, 너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야”하나님처럼, 현재의 우리의 모습이 아닌, 미래의 우리의 모습에 초점을 맞춰보세요.특히 우리의 아이들에게, 손자 손녀를 축복해주시기 바랍니다. “너는 사랑받는 존재란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이것을 알려주셔야 합니다.
제가 헌금 시간마다 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헌금 바구니를 들고 오면, 짧게나마 아이들을 축복합니다. “너는 축복 받는 존재란다. 너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존재란다. 너는 세상에서 거룩하게 살아야 하는 존재란다”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고, 또 그렇게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도를 드리게 된 배경에는, 어떤 목사님의 간증이 있습니다. 이 분은 두 명의 자녀를 두었습니다. 그런데 사춘기에 접어든 첫째가 자꾸만 여동생을 못 살게 굴어서, 목사님이 속이 많이 상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혼을 내줘야 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벼르고 있었는데, 기도 중에 하나님이 이런 마음을 주셨다고 합니다. ‘무작정 축복해라’ 미운 짓 하는 아들, 혼 내 주지 말고 축복하라구요? 하나님?? 그래도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라고 여긴 목사님은 아들을 볼 때마다,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축복해 줬다고 합니다. 2-3달 정도 지났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축복한 대로, 기도한대로 목사님의 아들이 변했습니다.
12절을 다시 보십시오. 우리는 누구입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저와 여러분은,‘하나님의 선택되고,거룩하며, 사랑을 받는 자’입니다. 사람을 세우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자각해야 할 것이, 내가 누구인지, 더 정확하게 말해서, 하나님이 나를 뭐라고 부르는지 아는 것입니다. 그것을 자각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이 나를 불러주신 것처럼,나도 다른 사람들을 세워주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의 아내와 남편을, 자녀를, 교회 지체들을,하나님이 나를 불러주신 것처럼 불러주십시오.그렇게 대해 주세요.선포하세요. 기도해 주세요. 그러면, 그 기도대로, 선포대로 우리의 입술의 고백처럼 다른 지체들이 세워질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믿음 공동체가 든든히 세워질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보시는지에 대한 확신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세울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데요. 12절 뒷 부분에는, 우리가 다른 사람을 세우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것들이 나와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그것들을 옷으로 비유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하신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입고’라고 되어 있습니다.
긍휼은, 고난에 처한 사람에 대한 동정심과 너그러운 마음을 의미합니다 (눅 1:78; 빌 1:8). 자비는, 성품 자체가 부드럽고 친절한 것을 말합니다 (롬 3:12; 갈 5:22). 겸손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자기를 낮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온유는, 회개하는 마음을 통한 부드러운 마음입니다 (마 5:5; 갈 5:23; 엡 4:2). 오래 참음은,상대방의 잘못으로 생긴 상한 우리 감정을 억제할 수 있고 상대방이 그 잘못을 깨달을 때까지 참고 기다려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갈 5:22; 골 1:11, 약 5:10).
그렇다면, 왜 이런 성품들이 우리에게 있어야 할까요? 그것은 사람은 이 땅에서 혼자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면서 이 땅에서 살면서, 필요한 것이12절에 나오는 내용들입니다. 이 성품들이 잘 사용되면,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은 교회와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런 성품들이 생기는 것일까요?
오늘 성경을 읽었으니까, 오늘부터 ‘나는 겸손한 사람, 온유한 사람, 오래 참는 사람,긍휼이 많은 사람, 자비로운 사람’이다’고 결심하면 되는 것일까요? 또는 우리가 기도를 많이 하거나 신앙 서적을 많이 읽으면 이런 성품을 가지게 될까요?
오늘은 긍휼이라는 옷에 대해서만 살펴보려고 합니다.
긍휼은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입니다.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고, 슬퍼하는 것을 보면, 우리 안에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생깁니다. 우리 안에 이런 마음이 생기는 이유는, 내가 그 고통을 경험해 보았기 때문입니다. 미국에 이민와서 고생하는 사람들을 보면, 불쌍하다는 마음이 드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왜 그럴까요? 이민와서 뼈 빠지게 고생해 봤기 때문입니다. 물론 경험하지 않고도, 머리로 이해할 수 있지만, 가슴으로는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민자들이 받는 고통과 스트레스가 얼마나 크고 깊은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긍휼은 어려움과 고통의 시간을 보낸 사람들에게 생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려움과 고통을 허락하시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에게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긍휼은 우리가 아는 사람에게 더 강하게 생기는 것입니다.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 받는 고통은, 이해는 할 수 있지만, 함께 슬퍼하거나 아파하지는 않습니다. 반면, 내 가족이, 친구가 당하는 고통을 보면 어떤가요? 그들의 아픔과 고통이 내 아픔이 되고, 또한 슬픔이 됩니다. 따라서 나게 누군가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생긴다는 것은, 서로 서로를 잘 알고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서로에게 어떤 관계가 형성되었다는 것입니다. .
그래서, 우리가 긍휼을 이렇게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사시면서 고생 많이 하셨나요? 고통이 많으셨고, 어려움이 많으셨나요? 그렇다면, 그것들이,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으로 바뀌시기를 바랍니다. 고생해 보셔서 아시잖아요? 지금 저 사람이 얼마나 힘든지, 그래서 어떤 마음이 드는지.. 긍휼의 옷으로, 여러분이 아는 분들을 감싸주시길 바랍니다. 긍휼의 옷으로, 그 상처나고 벌거벗은 부끄러운 부분들을 감싸주시기 바랍니다. 긍휼의 옷으로, 그의 상한 마음을 감싸주시고,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교회 안에 긍휼이 있기를 바라는 이유입니다. 교인들끼리 서로 서로를 잘 알게 되기를 바라는 이유입니다. 교인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것을 싫어하는지, 어떤 어려움에 처해 있는지를 우리가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긍휼의 마음으로, 서로를 위로해 주시고, 서로를 진심으로 도와 주시길 바랍니다. “얼마나 고생이 심하십니까? 얼마나 마음이 힘드십니까?“ 우리의 가슴으로 하는 말이기 바랍니다.
사도 바울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고전 12:27)”
교회 공동체는 한 몸입니다. 그래서 발이 아프면, 온 몸이 아픈 것입니다. 손이 아프면 온 몸이 아픈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근육이 아파도, 온 몸이 아픈 것입니다. 여러분과 제가 긍휼의 옷을 입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이 교회가 하나가 될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2장에 나오는 비유처럼, 우리 교회가 그리스도의 한 몸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라는 몸은 자라게 될 것입니다.
에베소서 4:15-16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 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우리는 한 형제요, 한 자매입니다. 이런 지체 의식이 있으며, 우리 공동체 안에 긍휼이 배가 될 것입니다. 나아가 긍휼의 마음을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세우는 일을 하게 됩니다.
2013년은 여러분과 제가 “사람을 세우는 사람”이 되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먼저는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보시는지 확신을 가지시는 한 해가 되셔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하나님의 성품인 “긍휼과 자비와 온유와 겸손과 오래 참음”라는 옷을 저와 여러분이 입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이것을 통해 우리가 자랄 것입니다.이것을 통해 이 교회가 성장하고 부흥할 것입니다. 이것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멤피스 땅이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