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기독교의 초석 입니다.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예수의 부활이 없다면 우리의 믿음도 헛 것입니다. 예수의 부활이 없다면, 우리가 가짜를 믿다가 우리의 인생만 낭비하는 불쌍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의 부활이 없다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 거짓 증언자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다고 증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가 다시 살아나시지 않았다면 우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의 부활은 우리의 소망이고, 우리의 믿음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다시 부활할 소망이 있고, 하나님과 영원히 살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또한 예수의 부활은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신다는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한 것입니다.
예수의 부활이 여러분에게 힘이 되시길 바랍니다. 예수의 부활이 여러분에게 평안이 되시길 바랍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이 날에, 이 곳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2. 막달라 마리아는 누구?
오늘 본문은 예수의 부활의 첫날, 예수님이 만나셨던 첫번째 사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인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인 예수 부활의 날에 예수께서 가장 먼저 만났던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그 사람의 이름은 막달라 마리아 입니다.
예수님은 무슨 이유로 막달라 마리아를 가장 처음으로 만나셨을까요? 그리고 반대로 막달라 마리아는 어떻게 부활하신 예수님을 처음으로 만날 수 있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을까요? 이런 질문을 가지고 오늘 막달라 마리아 이야기를 여러분에게 들려 드리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이 일곱 귀신을 쫒아내어 주신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에 대한 짧은 소개이지만 우리는 그가 어떤 삶을 살았을지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일곱 귀신이 지배하는 삶을 살았던 한 여인. 생각만 해도 그의 삶이 얼마나 고달팠는지 알 수 있습니다.
미쳐 날 뛰는 여인. 인격이 파괴된 한 사람. 귀신의 지배를 받는 끔직한 인생입니다.
어느 누구도 그를 불쌍히 여기지 않는 불쌍한 인생입니다.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외면 당하는 외로운 인생입니다.
귀신 들렸기에 모든 사람에게 혐오를 받아야 하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런 그의 인생에 빛이 되어주었던 분이 바로 예수님입니다.
예수께서 그의 삶을 지배하던 더러운 귀신들을 쫒아내 버리시고 그에게 자유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괴롭히던 못된 영들로 부터 해방된 자의 기쁨이 마리아에게 있었습니다. 그를 짓누르던 모든 것이 사라지던 그 날이 막달라 마리아가 다시 태어난 날입니다. 예수께 새로운 생명을 얻은 날입니다.
예수님이 그에게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존재였을까요! 그의 삶을 묵상해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삶은 어떻습니까? 예수님이 고맙고 감사하신 분이신가요? 그러시길 바랍니다.
그날 이후, 막달라 마리아는예수님과 더불어 살아갑니다.
예수님이 그에게 빛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는 그에게 생명이 되었습니다.
예수가 그의 스승이 되었습니다.
예수가 그에게 부모가 되었고, 친구가 되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는 예수께서 가시는 어느 곳이든 따라 다녔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모든 것을 그가 다 들었습니다. 예수께서 하시는 모든 일을 그가 지켜보았습니다. 예수와 함께 시작된 새로운 인생.
그에게는 얼마나 큰 기쁨과 평안이 있었을까요!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다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입니다. 이에 대한 기록이 누가복음 8장 1-3절에 나와 있습니다. 예수의 12제자들과 함께 예수와 함께 했던 몇 명의 여자 제자들이 있다고 되었습니다. 그 제자 중 한명이 막달라 마리아 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소유로 예수님의 사역을 돕는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의 12제자와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 모두 도망갔지만, 그 순간에도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 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시던 순간에도, 죽으신 예수께서 무덤에 묻히시던 그 밤에도,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그런 그에게 예수께서 부활 후 처음으로 모습을 보여주신 것은 당연한 결과처럼 보입니다.
그렇지만 예수께서 막달라 마리아에게 처음으로 모습을 보여주신 것은 보다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께서 의지를 가지고 막달라 마리아를 만나셨데요. 막달라 마리아의 삶이 예수의 부활의 의미를 잘 설명해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상징적으로 일곱 귀신은 죄를 의미합니다. 일곱이라는 숫자는 완벽한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막달라 마리아는 완벽하게 죄의 노예로 살았던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런 그가 예수님을 만나고 구원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예수께서 주신 새로운 생명을 얻어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예수께서 마리아를 지배했던 일곱 귀신을 쫓아내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 일은 창세기 3장에 나오는 예언과 일치하는 부분입니다.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신다고 되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부활입니다.
따라서 막달라 마리아의 삶은 대표적으로 예수의 부활 사건의 의미를 가장 잘 보여주는 적격자였음을 알 수 있스니다. 여자의 후손이신 예수께서 막달라 마리아를 지배했던 일곱 귀신의 머리를 상하게 함으로 그를 자유롭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만나는 사람에게 임하는 축복입니다. 죄책감으로부터의 해방이 여러분 모두에게 있기를 기도합니다.
3. 예수를 사랑했던 사람, 막달라 마리아
그렇다면 어떻게 막달라 마리아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는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막달라 마리아에게 예수님은 매우 특별한 존재였습니다. 예수께서 잡히실 때 다른 제자들은 죽을까봐 다 도망갔지만, 끝까지 예수님의 엪을 지켰던 모습을 보면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모멸당하심을 모두 지켜보았던 막달라 마리아는 누구보다도 예수님을 잘 이해할 수 있었던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에게 모멸 당한다는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가 얼마나 예수님을 사랑했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 요한복음 20장에 나옵니다.
안식 후 첫날 일찍이 아직 어두울 때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의 무덤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시신이 없어진 것을 알고, 이 일로 매우 슬퍼합니다. 예수님의 시신이 도둑 맞았다고 생각해서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을 때, 무덤 안에서 흰 옷 입은 두 천사가 예수의 시체 뉘었던 곳에 하나는 머리 편에, 하나는 발 편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천사를 보고도 막달라 마리아는 놀라지 않습니다. 사실 마리아는 그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마리아는 예수의 시신이 어디에 있는지 그것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만 보입니다. 마리아의 유일한 관심은 예수 밖에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막달라 마리아에게 처음으로 부활하신 모습을 보여주신 이유를 찾으셨나요? 그는 누구보다 예수를 사랑했습니다.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그가 새벽을 기다리다 무덤으로 달려갔던 이유입니다. 예수를 보고 싶은 마음, 예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는 마리아에게 주님이 처음으로 모습을 들러 내신 것입니다.
배 고픈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빵입니다. 목 마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물입니다. 예수가 고픈 사람에게 필요한 것, 예수로 목마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를 찾는 사람들에게, 예수의 말씀이 목마른 사람에게, 예수의 빛이 필요한 사람에게, 예수님이 만나주시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예수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예수께서 주신 선물이 처음으로 부활하신 예수를 만날 수 있는 영광을 주신 것입니다.
4. 주님이 불러주신 이름.
막달라 마리아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처음에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모습이 달라지셨기 때문인지 모릅니다. 그런데 막달라 마리아의 눈을 띄게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한 마디 말씀이 마리아의 영혼을 깨웠습니다. 예수님이 해 주신 그 한 마디는 ‘마리아야’라고 이름을 불러주신 것입니다. 설교자의 수천마디 말보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한 마디가 얼마나 소중한지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이 아침에 우리가 사모해야 할 것도 바로 이것입니다. 예수께서 해 주시는 한 마디. 우리의 이름을 불러주심. 이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아무개야! 예수께서 나의 이름을 아시고, 나의 이름을 불러주시는 아침이 되시길 바랍니다. 예수께서 우리의 이름을 불러주시는 것이 영광이고, 축복입니다.
예수께서 이름을 불러주시자, 마리아가 바로 히브리어로 ‘랍오니’라고 대답합니다. 선생님이라고 뜻인데, 주인님 이라는 의미입니다. 예수의 부름에 마리아가 주님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우리를 불러주실 때, 우리의 대답도 마리아의 것과 같아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 고백입니다. "주님. 제가 당신을 섬기며 살겠습니다" 라고 말입니다.
부활의 아침. 예수께서 처음으로 만나주신 사람. 막달라 마리아.
그의 인생은 소망 없는 인생. 꿈이 없는 인생이었습니다. 미래가 없는 인생이고, 쓸모없는 인생이었습니다. 귀신에 사로 잡혀 사는 인생이었습니다. 자유가 없는 인생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의 만남으로 그가 자유를 누렸고, 꿈을 꾸었고,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했습니다. 주님의 은혜를 경험했고, 하나님의 나라를 품을 수 있었습니다. 예수로 생명을 얻고, 새로운 생명으로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예수가 그의 빛이 되었고, 예수가 그의 신랑이 되었습니다. 예수가 그의 보호자가 되었고, 예수가 그의 스승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에수가 그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기도하기는 우리의 삶도 막달라 마리아와 같이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를 만나기 전과 후 마리아의 삶이 완벽하게 달라졌듯이,
여러분의 삶도 예수를 만나기 전과 후가 완벽하게 달라졌다라는 고백이 있기를 바랍니다.
사망 권세 이기신 예수를 만난 마리아처럼, 여러분도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바라기는 예수께서 여러분의 이름을 불러주시는 영광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예수를 누구보다 사랑했던 사람들이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예수만 보이시길 바랍니다.
예수를 주님으로 섬기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도 주님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런 축복이 이곳에 모인 모든 분들과, 이 땅을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있기를 기도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찬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