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사도행전 말씀을 통해,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사도행전을 설교 본문으로 선택한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 나의 하나님으로 섬기는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아야 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사도행전을 함께 읽으면서 사도행전의 이야기가 우리 교회의 이야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 각자의 이야기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제 이야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간증과 우리의 기록이 이것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도 사도행전에 나오는 주님의 제자처럼 살았다. 우리 교회도 생동감 있는 기록이 넘치는 교회가 되었다 라고 말입니다.
2. 누가복음과 사도행전
사도행전 말씀을 이해하려면 먼저 알아야 할 내용이 있는데, 누가복음입니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공통점은 의사였던 ‘누가’가 작성한 글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누가가 쓴 글을 읽는 사람도 같습니다.
누가복음 1장 4절을 보면 이렇게 시작됩니다.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라고 되어 있고, 사도행전 1장1 절을 보면, ‘데오빌로여..’라고 되어 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데오빌로를 부르는칭호가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누가복음에서는 데오빌로를 ‘각하’라고 칭했지만, 사도행전에서는 데오빌로여 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것은 데오빌로가 그리스도를 믿고, 주 안에서 한 형제가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누가가 쓴 글이, 데오빌로에게 복음이 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쓴 어떤 글이 누군가에게 복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보낸 이메일, 카톡, 페이스북 메세지, 트위터의 글들이 누군가의 영혼을 살리는 글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우리 교회 홈 페이지에 쓰여지는 글들도 지역 사람들에게, 그리고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복음이 되기를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데오빌로는 ‘누가’라는 좋은 사람을 옆에 둬서 죽복받은 사람입니다. 우리도 누가처럼 누군가에게 축복된 존재가 되었으면 합니다. 누군가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 줌으로서, 어려운 관계가 편안한 사람으로 되게 말입니다. 원수같은 사람들이 친구가 되는 일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복음의 능력입니다. 이런 복음의 능력이 나타나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3. 사도행전을 이해하려면
사도행전을 이해하려면 누가복음을 알아야 된다고 했는데요. 누가복음의 내용은 사도행전 1장 1-3절에 잘 요약되어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무릇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시를 시작하심부터 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계심을 나타내사 사십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오늘 본문 말씀을 읽으면 읽을수록, 제게 크게 보이던 단어들이 있었습니다. “행하시다. 가르치시다. 명하시다. 고난 받으시다, 나타나시다. 보이시다. 말씀하시다” 이런 동사들입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서 하셨던 일들이 요약할 수 있고, 이런 것들이 주님의 몸된 교회가 전하고 실천해야 할 부분이다 라는 깨달음이 있습니다.
4. 행함과 가르침.
먼저 오늘 본문을 통해 예수님은 어떤 분인가를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주님은 행하시고 가르치시는 분입니다. 영어 성경으로 보면, 행하시는 것과 가르치시는 것 둘다 하셨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도 주님처럼 행하고 가르치시는 일을 둘 다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우리의 모습을 보면, 우리는 한 쪽으로 치우치기 쉬운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함만 강조하거나, 가르침만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행함을 강조하지만, 가르치지 않는 경우 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몸으로 보이면 되지, 꼭 말을 해야 되나? 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말을 해야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가르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말입니다. 복음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야 할 때가 있습니다.
또는 가르침은 강조되지만, 행함이 없는 경우입니다. 누군가를 가르치려면 많이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합니다. 여기까지는 좋은데, 계속 공부만 합니다. 하나님의 아는 지식, 천국에 대한 지식은 많지만, 거기까지 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행함으로 그 능력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균형이 필요합니다. 행함과 가르침. 주님이 우리에게도 이 두 가지 모두를 하라고 하십니다.
5. 사도들을 택하시다
오늘 본문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주님의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주님이 사도를 택하셨다는 기록이 그것입니다.
주님이 사도들을 택한 기준이 무엇인가요? 공부 잘하는 것? 부유한 것? 열심인 사람? 충성스런 사람? 믿을 만한 사람? 그 어느 것도 아닙니다. 주님이 사도로 선택한 사람들은 아주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아니 어쩌면 사도로서 자격미달인 사람들입니다. 어떻게 저런 사람들이 사도가 될 수 있는지 의심스러운 사람들입니다. 주님의 제자라고 불리워지기에 부끄러운 사람들입니다. 주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을 당할 때 자신들도 죽을까봐 다 도망을 갔던 사람들입니다. 주님이 부활하셨지만 도저히 믿지 못했던 믿음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게 나약하고 연약한 사람들이 주님이 선택한 사도들이고, 이들에게 주님은 교회를 맡기셨습니다.
주님이 얼마나 용감하신 분이신지 모릅니다. 저렇게 자격없는 사람들에게 사도라는 자격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은혜라고 부릅니다. 자격없는 사람에게 자격을 주시는 것, 이것이 은혜입니다. 사랑스럽지 않은 사람들을 사랑해 주시는 것, 이것도 은혜입니다. 따라서 은혜 받은 자들이 할 일은 불평이 아니라, 감사 뿐입니다. ‘나 같은 자도 불러주셨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저런 사람도 하나님이 불러주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베풀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주님은 나약하고 연약하기 없는 사람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르시고,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주님의 뜻 가운데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불러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일입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라고 감사하고,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5. 주님은 믿음을 주시는 분이다.
오늘 본문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주님은 믿음을 주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하신 일은 부활을 믿지 못하는 제자들에게 주님이 살아나셨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셨다는 것입니다. 의심많은 도마에게도 예수님은 못자국나 손과 옆구리를 만져보게 하십니다. 의심을 버리고, 믿는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믿음 없는 우리가 주님께 간구해야 할 것이 있다면, 주님 우리에게도 주님이 친히 사심을 나타내 주시옵소서 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고, 신앙 생활을 한다는 것은 주님의 살아계심에 대한 증거들이 우리 삶 가운데 경험되어진다는 것입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 가능해 지고, 없었던 길이 만들어지는 일들을 통해, 주님은 우리에게 믿음을 더 해 주십니다. 우리 신앙 생활 가운데 주님의 살아계심을 더욱 더 많이 경험해 보시게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믿음없는 제자들을 위해 40일 동안 함께 계시면서 부활의 증거들을 확실하게 보여주셨습니다. 확실한 증거들을 보여주시는 분, 그 분이 주님입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도 주님의 보여주시는 확실한 증거들이 많이 경험되어지기를 기도합니다.
6. 예수께서 40일 동안 하신 일.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기까지 40일 동안 하신 일이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의 나라의 일을 말씀하셨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나라의 일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마태,마가,누가, 요한 복음의 마지막 장을 읽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28장 18-20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가복음 16장 15-16절. ‘또 가라사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면 만만이게 복음을 전파하라. 믿고 세례를 받은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따르리라.
누가복음 24장 46-48절. “이 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 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 살아날 것과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요한복음 21장 15절. 저희가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가로되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가라사대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주님은 부활하신 후 40일 동안, 제자들과 식사하시고 교제하시면서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믿음이 없고, 영적인 침체기에 빠진 제자들을 격려해 주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한 예가 베드로입니다. 주님이 베드로에게 한 질문이 흥미롭습니다.
주님이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믿느냐?’ 라고 묻지 않았습니다. 주님이 베드로에게 ‘네가 내게 소망이 있느냐’라고 묻지 않았습니다. 주님이 베드로에게 이렇게 물으십니다.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라고 말입니다.’
주님이 베드로에게 사랑하냐고 세 번이나 물으십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예! 사랑합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그럴 때마다 주님이 ‘내 양 때를 치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믿음은 약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을 더욱 사랑하게 되시를 바랍니다. 그리고 주님은 우리의 사랑 고백을 듣고 싶으세요. 세상을 향해 가라고 말씀하신 주님이 확인하시고, 격려하시고, 위로해 주지만, 또한 우리를 통해 듣고 싶은 말씀은 ‘주님을 사랑한다’는 고백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하는 것이 하나님의 일인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사도행전은 주님의 복음이 세상에 어떻게 전해졌는지에 대한 기록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그런 기록이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교회, 하나님의 일을 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7, 성령을 기다리라.
마지막으로, 주님은 우리에게 약속하고,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분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사도행전은 성령의 역사하심을 기록한 책이며, 주님이 제자들에게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어떻게 지키셨는지를 보여준 기록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제자들에게 그 일을 하기 전에 성령 세례를 받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성령과 함께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성령 세례를 받기 전에는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성경 전체를 보면 성령님은 항상 일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만드실 때, 하나님의 신이 수면이 운행하셨다고 했습니다. 구약의 선지자가 많은 기적들을 행했는데, 그 일도 성령의 역사하심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세례를 받을 실 때, 성령이 그에게 비둘기 처럼 임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셨습니다고 되어 있습니다. 성령이 아니고서는 아무런 일도 일어니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신 것입니다.
무언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기다린다는 것은 누군가에 대한 신뢰가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기다림은 그 만큼 가치가 있을 때 하는 것입니다.
성령을 기다림은 우리의 신앙 생활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성령을 기다리십시오. 주님을 신뢰함으로, 그리고 성령 세례를 우리 모두가 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사도행전의 기록은 성령 세례 사람들의 기록입니다. 우리 각자의 삶도 사도행전의 기록이 되려면 성령의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제자들이 하나님의 일을 하기 전에 했던 일은 성령을 기다린 것입니다. 그 일을 위해 제자들은 모여서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약 10일이 지난 뒤에 일어난 사건이 오순절 사건이며, 사도행전의 기록들입니다.
주님은 약속하시고, 우리에게 기다리게 하십니다.
주님을 신뢰하실 수 있으신가요?
주님은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신가요?
아멘! 그렇습니다. 주님은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입니다.
앞으로 사도행전을 읽으면서, 우리의 삶에도 사도행전과 같은 기록들이 일어나게 되기를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기도하시를 원합니다.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성령 충만케 하시고, 성령을 받아 하나님의 일을 담대함으로 할 수 있도록 하옵소서. 우리에게 약속을 하시고, 우리로 기다리게 하시는 주님을 신뢰하며 기도하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사도행전의 기록이 우리의 기록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