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러분은 언제 설레시나요?
그리고 언제 설레 보셨나요?
이 질문이 당황스럽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설레는’ 순간들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래서 설렌다는 말에 살짝 설레이기도 합니다. 생각해 보니까, 설레였던 순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가을에 붉게 물든 단풍잎이 반갑고 설레이게 만듭니다. 떨어진 낙엽에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또 다른 계절에 대한 설레임이 있습니다. 첫 눈이 오라고 매일 주문을 외우는 사람들의 노래가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은근 설레입니다. 그러고 보니, 자연의 아름다움에 설레였던 기억은 많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다시 설레이고 싶습니다.
반가운 사람을 기다리며 느끼던 설레임도 있습니다. 정말 오랜 만에 만나게 될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설레였던 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오랜 기다림 후에, 맛보게 될 달콤함을 기다리는 설레임이 가장 크지 않을까 합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느끼는 설레임도 남다릅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설레임도 있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설레임도 있습니다.
큰 별을 보고 머나먼 길을 걸었던 동방 박사들에게 있었을 설레임은 어떤 것일까요?
그들에게는 길고 긴 여행이었을 것입니다. 큰 별을 보고 왔지만 언제 끝나게 될지 알 수 없었습니다. 설레서 시작했지만 언제 끝날지 알지 못하면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그래도 밤 마다 어김없이 나타나는 별은, 그들을 설레게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길고 긴 여행의 끝자락에 느끼는 설레임은 정말 컸을 것 같습니다.
귀한 분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 위대한 사람의 탄생이라는 역사의 현장에 참여한다는 설레임. 그러고 보니, 동방 박사의 여행은 지루하지 않았을 법 합니다. 그들에게는 왕을 만날 설레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 인류의 역사를 통째로 바꿀 수 있는 그 분. 우리의 역사를 바꿔 놓으신 분, 우리의 소망이 되시며, 우리의 영광이 되시는 그 분, 우리의 평화가 되실 그 분,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방 박사들에게는 그 분을 만나고 싶은 소망이 있었습니다. 동방 박사들에게는 그 분을 만나고 싶은 열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동방 박사들에게는 그 분을 만나게 될 설레임이 있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 분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으신가요? 그래서 여러분에게도 설레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거리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 있습니다. 어두운 밤을 깜박 깜박 빛나는 전등입니다. 예전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면, 전기세 걱정만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속에 담겨 있는 설레임을 보게 됩니다. 전등이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 분을 만나고 싶으세요? 그 분을 만나고 싶은 설레임이 여러분에게 있으세요? ‘
왕이 나셨습니다’
유대인의 왕을 만나고 싶은 설레임. 그 셀레임이 불빛이 되어 우리에게 다가온 것입니다.
2.
동방 박사들의 마음을 가득 채운 설레임. 그 설레임이 오늘 여러분에게도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에 계십니까?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습니다’
동방 박사들은 캄캄한 밤에도 밝게 빛나는 별을 보면 설레였을 것입니다. 어디로 가야할 지 몰라도 별만 바라보면 되었습니다. 인생이 어두운 밤 같으신 분이 이싸면, 그 밤 하늘에 뜬 별은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 별이 여러분의 삶을 인도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그 별을 따라 걸어가는 순간 순간에 설레임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별을 따라 가는 것도 동방박사들에게 설레임이었겠지만, 별이 멈추었을 때 더 설레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드디어 기나긴 여행이 끝났기 때문일 것입니다. 별을 보고 가야할 때가 있다면 별을 보고 멈춰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설레임은 기쁨을 주시도 하고, 설레임은 사람을 담대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에 계십니까?
동방박사들은 큰 소리로 사람들에게 질문합니다. 헤롯왕과 예루살렘 사람들이 다 들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동방박사들의 이 질문이 어떻게 들리실까요?
설렘이 가득찬, 기쁨으로 던지는 질문으로 들려지게 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기쁜 소식이 우리 가족들에게도 들려지기를 기도합니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들과 우리 자녀들에게 들려지기를 기도합니다.
‘왕이 나셨습니다’
이 말이 우리에게도 설레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나이가 들어도 우리를 여전히 설레는 이유는, 우리에게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어려도 여전히 설레이시기를 바랍니다. 소망이 있어야 설레입니다. 기대가 있어야 설레입니다.
인생의 푯대를 향하는 달려가는 젊은이의 폐기도 있어야 하지만, 결승점을 눈 앞에 둔 사람들에게도 기대가 있어야 합니다. 그 기대는 예수 그리스도로 생기는 것입니다.
하늘에는 영광이요 땅에는 평화를 가져오시는 예수님이, 설레임입니다. 그리고 그 분과의 만남이 설레임입니다.
우리가 왕으로 모시고 살아온 그 분을, 직접 볼 수 있는 날이 올 것입니다. 이를 마음에 품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기나긴 인생 길에서, 가끔은 갈 길을 잃어도 당황하지 않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설레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을 가진다는 것? 그것은 설레임을 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천지를 만드신 그 분을 만나게 되는 설레임이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를 지으신 그 분의 임재에 대한 설레임이 우리에게 있었으면 합니다.
3.
여러분은, 선물에 대한 기대가 있으세요?
선물에 대한 기대가 없으면 설레임도 없습니다. 예전에 아이들이 잠도 못자고 들떠 있던 그 시절이 가끔은 그립습니다. 기대하고 설레는 마음을 보면서, 부모가 누리는 설레임이 있습니다.
동방 박사들은 ‘큰 기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떠날 수 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큰 기대는 믿음이기도 합니다. 큰 기대를 가지고 떠난 여행이 끝나갈 즈음에, 느끼는 설레임은 주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상한 옷을 입은 사람들이 기쁨으로, 설레임으로 외치는 소리에 사람들은 당황했습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기쁨을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가진 설레임의 크기를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에 계십니까?’
여러분은,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를 알고 계신가요?
여러분은,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를 만나보셨나요?
여러분은, 그분의 별을 보신 적이 있으세요? 여러분은 그 분에게 경배할 기회가 있으셨나요?
여러분은, 그 분에게 경배하며 여러분의 인생을 맡겨 보셨나요?
여러분은, 그 분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경배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를, 여러분도 만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 분은 유대인의 왕으로 나셨으나, 그는 만왕의 왕이십니다. 그러나 자신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신 분이십니다. 자신을 비우고 우리를 사랑하사 죽기까지 사랑하신 분입니다.
그 분은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여러분의 인생에, 그 분은 어디에 계십니까?
마음의 한복판에 계십니까? 아니면 여러분 인생에 변두리에 계십니까?
너무나도 소중하기에 숨겨 두고 계시다면, 그 분이 어디에 계신지 다른 이들도 알게 하시길 바랍니다. 비밀로 하기엔 너무나도 크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에 계십니까? 우리가 함께 예배하기를 원합니다.
아직도 그 분을 모르신다면, 그 분을 아는 이들 안에 있는 설레임에 동참하실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인생을 가득 채운 설레임이 있기를 바랍니다.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와 그의 친구들이 가진 설레임보다 더 큰 설레임인 것입니다.
만왕의 왕,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 예수 그리스도.
우리 인생의 열쇠이며 우리 인생의 목표가 되시는 그 분과의 만남은 설레임입니다. 아직 그 분을 만나지 못하셨다고 해도, 당황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동방 박사들이 쏟아내는 질문에 당황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에게도 기회가 있습니다. 설레일 기회가, 설레임의 시간이 여러분에 있습니다. 그 분을 찾으시게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인생에는 설레임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설레임이 없었기에 그들은 당황하고 있는 것입니다. 설레임을 말하는 이들을 보면서 그들은 당황했습니다. 설레임을 이해하지 못하기에 그들은 더욱 당황하는 것입니다.
너무나도 설레서, 너무나도 기뻐서 외치는 동방 박사들의 소리를 다시 한 번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에 계십니까?’
우리에게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있기를 바랍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우리에게 소망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 내시길 바랍니다. 그 분은 바로 여기에 계십니다. 우리의 마음입니다. 우리 인생의 한복판입니다. 이렇게 고백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인생의 여정 속에서 식지 않는 설레임!
지치고 힘들어도 다시 일어나게 만드는 그런 셀레임. 그런 설레임이 여러분에게 있기를 기도합니다.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상관이 없습니다. 마음에 설레임이 있는 사람들은 다릅니다. 그 다름이 예수 믿는 우리들이길 바랍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류를 구원하실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을 기다리며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 여행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여행의 끝자락에서 우리도 동방 박사들처럼 설레임으로 가득차게 될 것입니다.
다시 오실 예수에 대한 기대. 인류 구원의 소망을 품은 자들의 설레임. 그 설레임이 우리 인생에도 가득차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찬양: 왕이 나셨다 (예수전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