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베드로가 평생 앉은뱅이였던 한 사람을 일으켜 세운 이야기입니다. 너무나도 평범했던 베드로가 하나님의 능력을 행하는 사람으로 변화된 놀라운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주님이 말씀하셨던 것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주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지요.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라고 하신 이 말씀이 현실이 된 것이 오늘 본문입니다. 따라서 오늘 본문은 주님을 따르는 성령 충만한 사람들이 경험하게 되는 일임을 또한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의 능력이 우리를 통해 나타나게 된 것을 보여주는 기록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예수로 충만했던 베드로의 모습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둘째. 성령 충만한 삶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셋째. 평생 앉은뱅이로 살았던 사람이 경험했던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2. 예수로 충만하기를 기도하라.
교회에 다니시면서, 신앙 생활을 하면서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풍성한 삶’ ‘충만한 삶’ 이런 말들입니다. “풍성하다” 라는 단어의 뜻은 넉넉하고 많다는 뜻이며, 풍부하다는 말로도 사용되기도 합니다. ‘충만하다’는 단어는 ‘한껏 차서 가득하다’는 말이다. 물과 같은 액체가 어떤 용기에 가득차 있음을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내 안에 기쁨이 충만하다’ 이런 식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베드로와 요한은 예수로 충만한 사람들 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의 말과 행동에 예수로 가득차 있기 때문입니다. 구걸하는 앉은뱅이에게 한 말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베드로와 요한이 가진 전부가 예수이며, 그들의 마음에 가득차 있어서 넘치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였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무엇을 하든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상관없이 예수를 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의 설교에도 예수 이야기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들의 삶이 예수로 충만한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사람의 말과 행동은 그의 마음에 담겨져 있는 것이 흘러 넘쳐서 나온 것입니다. 예수가 그들의 삶의 목적이고, 예수가 그들의 삶의 전부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로 가득찬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이야기도, 우리 안에 가득 채워져 있는 것도 예수 그리스도이시기를 기도합니다.
2016년 7월 11일부터 15일까지 한국문화체험캠프가 열립니다. 지난 몇 주 동안 이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 오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수고해 주시고 도움을 주시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분주하지만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습니다. 이번 한국문화체험 캠프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한국인의 자녀들, 한국에서 입양된 사람들, 한국과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 참여합니다. 바라기는 캠프를 통해서 캠프에 참여한 사람들끼리, 그리고 저희들과도 좋은 관계를 맺게 되었으면 합니다. 나아가, 캠프를 통해 전해지는 내용들이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것들이지만, 캠프를 통해 예수가 전해지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캠프에 참석하고 인도하는 사람들 마음 안에 예수로 가득차 있어야 합니다. 예수가 가득해야 캠프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제일 잘 압니다. ‘우리에게 금과 은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이것이 캠프를 통해 우리가 고백하는 말이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께서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고, 예수께서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예수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채워주심을 경험하는 시간, 그런 캠프가 되기를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안에 가득찬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값진 캠프의 시간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가진 소중한 것을 나누는 시간이 귀하고, 가치 있습니다. 사랑의 나눔이 있는 그곳이 천국입니다. 나눠주는 사람도 즐겁고, 나눔을 받는 사람도 즐거운 곳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에 있든지, 우리 안에 충만한 것을 나누며 살아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누면 더욱 큰 풍성함이 우리 안에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또한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교훈입니다.
베드로와 요한 안에 가득찬 예수 그리스도를 나누자, 평생 앉은뱅이로 살던 사람의 삶이 변하게 되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우리 안에 가득찬 예수를 나누면, 소망 없이 살던 사람이 희망과 삶의 기쁨을 회복하게 되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우리의 안에 예수로 충만하기를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진 것, 우리 안에 넘치는 것을 우리의 이웃과 나눔으로 주님께 영광 돌리는 삶이 되기를 우리의 삶 되기를 바랍니다.
3. 성령으로 충만하기를 기도하라.
예수로 충만한 베드로와 요한의 삶은 또한 성령이 충만한 삶을 사는 크리스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성령이 충만하다는 말은 하나님의 영이 가득하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의 영이 가득하면,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성품이 흘러 넘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또한 우리 안에 무엇으로 가득차 있느냐가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 안에 온갖 세상 근심과 걱정으로 가득하면 잠이 오질 않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 안에 악한 생각으로 가득하다면, 우리는 매우 위험한 사람들이 될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히틀러가 한 예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그의 마음을 가득 채웠던 욕심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피눈물을 흘러야 했는지 모릅니다. 우리 안에 어떤 것으로 가득하느냐, 그것이 우리 삶을 결정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 마음 속에 가득차 있는 것으로 영적으로 풍성한 삶을 살수도, 영적으로 빈곤한 삶을 살 수도 있습니다.
우리 안에 성령이 가득하게 되면, 하나님의 성품이 우리 삶 가운데 흘러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을 통해 흘러나온 하나님의 모습은 은혜가 풍성한 하나님이십니다.
성전 미문에서 평생 동안 앉아서 구걸하며 살았던 한 사람을 주목하고, 그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은혜가 풍성하신 분이십니다.
이런 찬송이 있지요. ‘은혜가 풍성한 하나님은’ 이 찬송가의 가사는 이렇습니다. 가사의 내용을 음미하면서 잘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1 절: 은혜가 풍성한 하나님은 믿는 자 한 사람 한 사람 어제나 오늘도 언제든지 변찮고 보호해 주시네. 2절: 정욕과 죄악에 물든 맘을 성령의 불길로 태우사, 정결케 하소서 태우소서 깨끗케 하여 주옵소서. 3절: 희생의 제물로 돌아가신 우리 주 예수님이시여. 구속의 은혜를 내리시사 오늘도 구원해 줍소서. 4절: 주님의 깊으신 은혜만을 세상에 널리 전하리라. 하늘의 능력과 권세로써 오늘도 입혀 주옵소서.
후렴: 주여 성령의 은사들을 오늘도 내리어 줍소서. 성령의 충만한 불길로써 오늘도 충만케 합소서.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 성령 충만했던 베드로와 요한을 통해 앉은뱅이에게 흘러간 은혜이고, 구속의 은혜인 것입니다.
4. 풍성하신 하나님을 경험하라.
그렇다면 나면서 부터 걸을 수 없었던 사람의 평생 소원과 기도가 무엇이었을지 상상해 보았습니다. 아마도 그의 평생의 소원은 이런 것이 아닐까 합니다.
‘하나님,오늘도 자비를 내려 주셔서, 많은 사람들이 기꺼이 돈을 줄 수 있게 하옵소서. 오늘도 하나님이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많은 사람들이 저를 보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넘치게 하사, 오늘도 무사히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게 하옵소서’라는 기도였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도움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앉은뱅이의 기도는 사실은 우리의 기도인지도 모릅니다. 수 십년 동안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먹고 사는문제로 허둥지둥대는 우리의 모습과 앉은뱅이의 모습은 닮았습니다. 그래서 성전 앞까지는 왔지만 그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한 사람의 삶. 그리고 성전 밖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그의 삶과 우리의 모습이 닮았는지도 모릅니다. 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지금도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여전히 성전 미문 밖에서 구걸해야 되는 사람의 모습과 우리의 모습은 닮지 않았는지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주님의 은혜가 필요하고, 주님의 인도하심이 필요하지만, 성전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은 아닌지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만약 그랬다면, 오늘 본문에 나오는 앉은뱅이가 경험했던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삶에도 동일하게 임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가 기도하고 생각했던 그 이상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가 누리고 있는 행복과 기쁨을 오늘 본문을 통해 보시게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우리가 기도하고 생각하는 것이 평생 걷지 못했던 앉은뱅이의 그것과 같다고 할지라도, 주님은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하며, 우리 삶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계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성전 미문에 앉아 세월을 죽이며 어쩔 수 없는 사는 인생이 아니라, 성전 안에서 걷고, 뛰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유롭고, 즐겁고, 기쁜 삶을 누리시는 한 사람의 인생 변화를 보시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또한 우리의 이야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5. 결론
바울이 에베소 교회를 위해 기도한 것이 있습니다.
“하늘과 땅에 있는 대 가족의 아버지이신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 은혜가 풍성하신 영광의 아버지께서 성령님을 통해 여러분의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하게 하시고 믿음으로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마음에 계시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현대인의 성경: 에베소서 3:16-17)”
베드로와 요한이 경험한 것이 바로 바울의 기도와 같은 것입니다.
은혜가 풍성하신 영광의 아버지께서, 성령님을 통해 베드로와 요한의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하게 하시고, 믿음으로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마음에 계시게 하자 일어난 일이 오늘 본문입니다.
그들이 성령을 통해 그 속사람이 능력으로 강하게 되자 그들 안에 생긴 담대함으로 한 말이 이것입니다.
‘금과 은은 내게 없지만,내게 있는이것을 네게 주노리,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고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자 발과 발목이 곧 힘을 얻고 뛰어 서서 걸으며 성전에 들어가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송한 일인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을 향한 저의 기도도 마찬가지 입니다.
“은혜가 풍성하신 영광의 하나님 아버지께서 성령님을 통해 여러분의 속 사람을 능력으로 강하게 하시고, 믿음으로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마음에 계시게 하시기를 기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