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생활을 오래하다 보면 생기는 현상이 있습니다. 웬만해서는 놀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놀라고 신기했는데, 다 아는 내용 같이 느껴지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이런 기도가 해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매일 날마다 새롭게 들리게 하옵소서. 아는 내용이라고 뻔하다는 느낌이 아니라, 새롭게 하옵소서’ 라고 말입니다. 아멘!
마가복음 1장 1절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이 구절은 마가복음에서 핵심이 됩니다. 아니요. 성경 전체의 주제입니다. 성경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선포합니다. 또한 예수가 그리스도이시다고 선포합니다. 그래서 누가 우리의 믿음을 묻는다면, 우리가 이렇게 대답하면 됩니다.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이십니다’ 이를 내가 믿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잠시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시다는 선포이고 고백입니다. 이 고백과 믿음이 정말 놀랍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게 믿어지면, 우리 인생이 바뀝니다. 이게 믿어지면 우리 삶이 바뀝니다. 이게 믿어지면 우리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이게 믿어지면 우리의 말이 바뀝니다. 이게 믿어지면 우리의 행동이 달라집니다. 이게 믿어지면 우리의 얼굴이 달라집니다.
오늘 본문은 앞서 말씀드린 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인 이야기입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중풍병자를 고쳐 주시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여러 가지 교훈을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교훈은 이것입니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이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아들 예수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는 부활이고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따라서, 우리가 오늘 본문에서 보아야 할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하실 수 있는 일을 하신 분, 하나님이 하실 수 있는 말씀을 하신 분, 그 분이 예수 그리스도, 우리 구주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고,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3절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사람들이 한 중풍병자를 네 사람에게 메워 가지고 예수께로 올새’
여기서 말하는 사람들은 몇 명인지 알 수 없습니다. 얼핏 읽으면 4명 같은데, 다시 잘 읽어보시면 4명 이상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라고 표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 사람들이 가진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들이 동일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믿음일까요? 예수께로 가면 중풍이 낫게 된다는 것입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사람들에게는 예수에 대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예수님만이 하실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성경의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고 그리스도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믿음을 가지는 것이 정말로 중요합니다. 예수에 대한 믿음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믿음이 중요한 이유는 그 믿음이 우리의 인생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믿음대로 살기 때문입니다.
중풍병자에는 예수에 대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예수께로 가고 싶어했습니다. 물론 혼자 예수님께 갈 수 없었습니다. 걸어가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차도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가 할 수 없으면 다른 방법을 찾으면 됩니다. 친구들을 불러와도 되고, 사람들이 도와줄 것입니다. 중풍병자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어떤 믿음이냐는 것인데, 예수에 대한 믿음만 있으면 됩니다.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진다고요? 친구들이 도와줍니다. 사람들이 팀으로 움직입니다. 도와줄 방법을 간구합니다. 예수께 갈 수 있도록 온갖 수고와 노력을 한다는 것입니다. 중풍병자에게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의 친구들에게도 같은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같은 믿음이 있어야 역사가 이루어집니다. 그들의 믿음도,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이시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에게도 이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에 대한 믿음입니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며 그리스도이시다는 믿음입니다. 우리가 예수께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이 곳에 있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이곳에서 주님을 찬양하는 이유인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 그 이유는 예수에 대한 믿음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참 감사한 것이 이것입니다. 믿음의 동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같은 신앙 고백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내가 중풍병자 같다 할지라도, 나를 들고 예수께로 함께 갈 친구가 있다는 것이 감사한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우리 교회 공동체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런 일들이 멤피스에,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2.
예수에 대한 믿음이 있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행동하게 됩니다. 믿음이 있으면 행동하게 됩니다. 예수께로 갑니다. 주님께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믿지 못하면, 기도할 이유도 없습니다. 하나님을 계시다는 것을 믿어지지 않으면 기도하기 진짜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이 중요합니다. 이 믿음이 없다면, 하나님께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하나님, 저는 당신이 믿고 싶습니다. 저를 도와주셔서 하나님이 계신 것이 믿어지게 하옵소서’ 이렇게 간절히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왜 이런 기도를 할까요? 하나님이 믿어져야 예수가 믿어지고, 예수가 믿어져야 십자가의 의미를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믿음이 있다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것은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가 믿음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를 보여주는 것이 4절입니다.
중풍병자를 데리고 가던 4인방이 큰 장벽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도저히 예수님을 만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예수를 믿기 때문에 예수께 나아가지만, 우리는 예상치 못한 장벽을 만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믿음이 약해져서는 안될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믿음도, 예수에 대한 믿음입니다. 그 믿음이 있으면, 어떤 장벽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중풍병자를 든 사람들은 어려움이 닥치자 예수께 나아갈 새로운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그 방법이라고 하는 것은,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가 누운 상을 달아 내리는 것입니다.
믿음은 어려움이 생긴다고 꺽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려움은 믿음을 강하게 합니다.
예수 밖에 없다는 믿음. 이 믿음이 모든 것을 바꾼 것입니다.
누구도 보지 못한 길을 발견합니다.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길을 본 것입니다. 물론 그 당시 유대인의 집은 지금 우리가 사는 집과는 다른 형태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중풍병자의 친구들은 지붕을 뜯고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가 누운 상을 달아 내리고자 결심합니다. 이렇게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하게 된 배경에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만 하실 수 있는 일이다는 믿음.
예수께로 가면 해결될 것이라는 믿음.
그러니까, 예수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이런 행동도 따르는 것입니다.
믿음이 있으면 그 일을 기어코 해 내게 마련입니다.
지붕을 뚫고 내려오는 중풍병자를 보시고 예수님이 이렇게 반응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여기서 말하는 그들이란, 중풍병자를 그를 내려 보낸 네 사람 뿐 아니라, 그를 예수께 보낸 사람들을 말합니다.
매일 성경 큐티책에서, 오늘 본문을 이렇게 해석한 것을 보았습니다. ‘예수님에게 가면 병이 낫겠다’는 개인의 신념이 아니라, 친구의 회복을 위해 행동을 도모하는 공동체의 헌신, 길이 막힌 현실에 굴하지 않는 강단, 모험적인 길을 만들어내는 과감함, 친구를 위해 지붕에 오르고 그런 친구들에게 기꺼이 몸을 맡기는 신뢰를 ‘믿음’이라 보았습니다.
물론 우리가 이런 행동들을, 믿음이 있는 행동이라고 불렀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제가 이번에 깨달은 것은 이것입니다. 예수님은 보신 믿음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그들이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그리스도로 믿은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기 때문에 지붕을 뚫은 것입니다. 예수를 믿기 때문에 중풍병자가 예수께 나아간 것입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포인트는 ‘오늘 본문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기 때문에 일어난 일들’이라는 것입니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그리스도라는 믿음이 있기에, 어려움이 어려움이 아니였던 것입니다.
우리가 선교지에 가고, 선교 헌금을 보내고, 교회로 모이고, 제자를 양육하고, 수고하고 땀을 흘리는 이유는 모두 예수를 믿는 믿음 때문입니다.
우리가 믿는 것이 무엇이냐 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게 되는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떤 장애물에도 굴복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예수님께 대한 믿음. 그리고 간절함이 오늘 본문의 이야기입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믿음이 있습니까? 우리에게도 그런 간절함이 있습니까?
사업하는 사람에게 믿음이 있습니다. 이 사업은 중요하고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그 믿음 때문에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것 아닌가요? 그 믿음이 없으면 아무런 추진력이 생기지 않습니다. 조금만 어려워도 금방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가? 우리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인 것입니다.
사실 우리의 문제는 믿음이 없는 것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만날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는 간절함이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믿음이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고 그리스도이시다는 믿음입니다. 이 믿음이 있으면 어려움이 더 이상 어려움이 아닙니다. 문제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을 하십니다. 이 믿음이 있어야 우리가 기도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이 믿음이 없으면 기도하나 마나 입니다. 예수께로 가면 중풍병자가 살 길이 열립니다.
예수께로 가면 무기력한 우리에게도 살 길이 열립니다.
예수께로 갈 수 있도록 우리의 친구들이 도울 것입니다. 우리도 누군가의 친구가 되어서, 예수를 믿는 이들을 돕게 되기를 바랍니다. 믿음은 우리로 행동하게 합니다. 그 믿음은, 예수에 대한 믿음입니다. 이 믿음이 있기에 매우 창의적인 방법으로, 주님께 나아갈 길을 찾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예수님은 우리의 믿음을 보십니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예수님이 보신 것은 우리의 수고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정성도 아니고, 우리의 노력도 아닙니다. 예수님이 보시는 것은 우리의 믿음입니다.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예수님이 하신 말씀은 이것입니다.
‘작은 자야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
육체의 문제를 가지고 찾아온 이에게, 주님은 영적인 문제를 다루십니다. 예전에는 질병에 걸리면 죄를 지었기 때문이라고 믿었습니다. 죄의 벌로 받은 것이 중풍이라고 믿은 것입니다. 중풍도 힘든데, 죄인이라는 낙인은 더 힘든 것입니다. 수치스러운 나날을 보냈을 중풍병자가 치유 받고 위로 받아야 할 부분이 죄에 대한 문제였음을 주님이 알려주신 것이기도 합니다.
죄사함의 권세는 하나님만이 가지신 것입니다.
말씀으로 중풍병자를 고치신 일은 하나님 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을 하시는 분이며,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말씀을 하시는 분임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믿으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중풍병자의 인생과 치유받은 사람의 인생은 다릅니다. 죄인이라는 낙인이 찍힌 사람의 인생과 죄 사함을 받은 사람의 인생은 다른 것입니다. 죄에 갇혀 사는 사람의 인생과 자유케 된 사람의 인생이 다릅니다.
이런 차이는 모두 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믿느냐 믿지 못하느냐에 따라 생긴 것이니다.
그리고 그 차이는 정말로 큽니다.
예수를 믿으시길 바랍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이심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주님께 가는 길이 아무리 험해도 우리는 방법을 찾게 될 것입니다.
정성과 뜻을 다할 것입니다.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낼 것입니다.
그리고 기어코 주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주님 때문입니다.
우리의 믿음도 예수입니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모든 이에게, 주님이 주시는 평안이 있기를 기도하고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