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도 하늘을 보는 일은 유쾌합니다. 아침 해가 뜨는 하늘도 좋고, 저녁 해가 지는 하늘도 좋습니다. 별이 총총 뜨는 밤 하늘도 좋고, 달이 휘어청 밝은 밤 하늘도 좋아합니다. 하늘을 보고 있으면 제 마음도 그 만큼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하늘을 닮아 세상을 다 품을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에 빠져도 봅니다. 일을 하다가도 창문을 통해 보는 하늘은 눈도 시원케 되고 마음도 상쾌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찬양 중에 이유정님의 주님의 솜씨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하늘을 바라보라. 드 넓은 저 바다도 온 세상 지으신 주님의 솜씨라. 먹구름이 다가와 태양을 가려도 만물을 주관하시는 주님의 섭리라. 모두 고개를 들도 어둔 마음을 열고 크신 주님의 능력을 바라보라. 너와 나 지으신 주의 놀라운 손길, 우리 다 함께 주를 찬양해.’
여러분도 하늘에 대한 여러 추억이 있으시겠지만, 어떤 사람들은 하늘을 보면서 하나님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하늘 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까지 바라볼 수 있는 영적인 눈을 가진 사람입니다.
시편을 보면, 하늘과 바다를 보면서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의 능력을 깨닫고, 하나님을 노래하는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하늘의 하늘도 그를 찬양하며 하늘 위에 있는 물들도 그를 찬양할지어다 (시편 148:4).
시인의 고백처럼 하늘은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지만, 하늘은 하나님이 계신 곳입니다. 우리가 항상 이렇게 기도하고 찬양합니다.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 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 136:26)’ 하늘에 계시는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나이다 (시편 123:1)’
주의 기도문도 이렇게 시작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마 6:9)’
성경은 하나님이 계신 곳이 하늘이라고 가르쳐 줍니다.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마 10:32)’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서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마 7:11)’
하늘에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이것을 볼려면 영적인 눈이 뜨여야 합니다. 하늘을 보면서 하나님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늘을 본다는 것은 우리의 영적인 눈을 하나님께 향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늘을 보라는 말은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께 향하고 있으라는 말입니다.
마음이 답답할 때 하늘을 보세요. 가슴이 울렁거려고 심장이 터질 것 같을 때도 하늘을 보시기 바랍니다. 의지할 사람이 하나도 없는 것 같을 때도 하늘을 보세요. 사방이 막혀 있어서 어떻게 할지 모를 때 하늘을 보시기 바랍니다. 흘러가는 구름 뒤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하늘을 보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도움이시고, 우리의 치료자 되심을 기억하면서 하늘을 보시길 바랍니다.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의 일을 돌아보시오며 (열상 8:49)’
땅에 사는 우리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기도해야만 살 수 있는 존재입니다.
하늘을 우러러 주님을 바라보면서 하루 하루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사람들은 어렵고, 힘들 때 땅을 봅니다. 마음이 무거울 때, 괴로울 때, 자신감을 잃어버렸을 때, 비굴해졌을 때, 힘이 약해질 때도 땅을 쳐다 봅니다. 그러나 땅만 쳐다 보는 일은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합니다. 우리를 더욱 우울하게 만들고, 외롭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답답하고, 무엇을 할 지 모를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늘을 쳐다 보는 것입니다. 그 하늘에 계신 주님을 기억하면서 하늘을 쳐다보시길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예수님의 제자들의 모습을 묵상해 보았습니다. 아마도 제자들의 삶 속에서 잊지 못한 순간이 있다면, 그 중 한 장면이 오늘 본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주님의 부활도 너무나도 깜짝 놀랄만한 일인데, 더욱 놀라운 일은 주님이 하늘로 올라가셨다는 것입니다. 이런 장면을 볼 수 있다는 자체가 제자들에게는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예수 믿는다고 핍박을 받았을 때도, 선한 일을 하다가 지쳤을 때도, 제자들은 하늘을 보면서, 하늘에 계신 주님을 생각하면 위로 받고, 힘을 얻었을 것입니다. 그들이 어디에 있든지 그들이 무엇을 하든지, 그들 머리 위에는 하늘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머리 위에 있는 것도 하늘입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우리의 아버지입니다.
하지만 제자들에게 천사는 올라가신 주님만을 묵상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말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
하늘로 올라가신 예수께서 다시 오신다는 이야기입니다.
제자들에게 이 말씀에서 힘을 얻었습니다. 우리도 제자들처럼, 하늘을 보면서 힘을 냈으면 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늘로 올라가신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하늘에서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대함이 우리에게 소망이 되시길 바랍니다.
하늘을 보세요. 여러분이 힘들고 지칠 때.
하늘을 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감당할 수 없는 일이 생겼을 때.
하늘을 보세요. 여러분이 두렵고 불안할 때.
하늘을 보세요. 여러분에게 감사할 일이 있을 때.
하늘에 계신 주님께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하늘에 계신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말입니다.
”하늘에 계신 주여! 우리를 도우소서”라고 말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하늘에 계십니다. 천국도 하늘에 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도 하늘에 계십니다. 하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시는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늘을 볼 때마다 우리는 이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땅을 쳐다 보는 것은 우리의 현실을 바라보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하늘을 보시길 바랍니다.주님을 바라보면 됩니다. 우리가 하늘을 보는 훈련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늘에 계신 주님이 우리를 항상 지켜보십니다.
예전에 제 아들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아주 어릴 때 한 말인데 아마 잊어버렸을지 모릅니다. ‘저기 우주를 봐요’ 라고 말입니다. 우주? 하늘을 우주라고 부르는 아이를 보면서, 천재아냐? 이런 생각을 했어요. ㅎㅎ 자기 아이는 다 천재 같습니다. 하늘은 우주입니다. 우리가 보이는 곳은 하늘이라고 하지만 그 뒤에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하늘이 있습니다. 그곳이 우주입니다. 비록 우리의 능력으로는 우주의 일부만을 볼 수 있지만, 우리의 눈으로는 하나님이 보이지 않지만, 우리 마음의 눈은,우리 영안은 하나님을 향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하늘을 보면서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말해줘야 하는 진리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줘야 하는 진리는, ‘하늘에 올라가신 주님이, 언젠가는 하늘에서 다시 오신다’는 것입니다.
하늘을 보면서, 우리 자신에게 말해 주세요. ‘주님이 하늘에게 그대로 오실 것입니다’ 하늘을 보면서 우리가 우리 가족들에게 말해 줘야 할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이 하늘에게 그대로 오실 것이다’라고 말입니다. 하늘을 보면서 우리의 이웃에게도, 사람들에게 말해줘야 할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소망이고 믿음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이 나옵니다.
우리 주님은 다시 오실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그 때를 알지 못합니다. 주님은 도적과 같이 오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재림은 심판의 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를 믿는 자들에게는 기쁜 소식입니다. 복음입니다. 주님이 다시 오실 것입니다. 어떡해요? 주님이 하늘로 올라가셨던 것처럼, 그 모습 그대로 오실 것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세상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것입니다.
이 말씀은 또한 우리에게 진짜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지를 말해줍니다.
첫째, 다시 오실 예수는 여자의 몸을 빌리지 않으십니다. 하늘에게 내려오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자의 몸을 빌려서 태어난 그 어떤 사람도 재림 예수가 될 수 없고, 가짜 그리스도입니다.
둘째. 예수의 재림은 문자적으로 받아들어야 합니다. 성경을 은유적으로 해석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예수님과 관련된 성경 구절들은 문자적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탄생, 예수님의 생애,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 이 모든 것이 성경에 예언된 것처럼 그대로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사 7:14)’
예수님이 베들레헴에 태어나는 것도 예언되어 있습니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 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 (미가 5:2).”
마태복음을 보면, 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을 모아서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라고 묻자 그들은 주저하지 않고 정확하게 대답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나 그들은 베들레헴으로 달려가 아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성경에 예언되었던 말씀이지만, 그 말씀이 문자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늘을 볼 때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말씀입니다. 제자들이 보았던 그 모습대로 주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신다는 것입니다.
하늘을 바라보십시오. 하늘을 만드신 하나님의 무한하신 능력을 찬양하시길 바랍니다.
하늘을 바라보십시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라고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하늘을 바라보십시오. 하늘에 올라가신 주님을 영적인 눈으로 바라보시길 바랍니다.
하늘을 바라보십시오. 그 분이 다시 오는 그 날을 기대하시길 바랍니다. 주님은 다시 오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