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20일, 화요일.
교회 근처에 있는 양로원을 방문했습니다. 양로원에는 약 80명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지내고 있었습니다. 양로원에서 일하는 한 형제의 말을 인용하면, 어떤 노인은 매일 가족들이 찾아오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몇 주나 몇 달에 한 번씩 가족들이나 친척들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은 일 년에 한 번도 찾아오는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이 분들을 찾아가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오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태권도장에서, 그리고 교회 아이들과 함께 양로원을 찾아갔습니다. 17명이 갔습니다. 휠체어를 탄 노인들이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빙고 게임 하는 날이라고 합니다. 저희들도 빙고 게임을 어른들과 했습니다. 사회자가 숫자를 불러주면, 노인들이 숫자를 찾을 수 있도록 손가락으로 가르쳐 주거나, 귀가 어두우신 분들을 위해서는 숫자를 적어드리는 일을 했습니다. 빙고 게임을 하면서 숫자를 듣고 반응하고, 손을 움직여서 무언가를 숫자 위에 올려놓는 일도 노인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아이들도 처음에는 무엇을 해야 될지 몰라서 쭈볏했지만, 곧 익숙해 져서 노인들과 어울려 빙고 게임을 즐겼습니다.
빙~고~
이 소리가 나면 모든 사람들이 소리가 나는 쪽을 봅니다. 빙고라고 소리를 외친 사람이 번호를 다시 불러서 확인을 하고 빙고가 맞으면, 빙고를 외친 노인이 선물이 있는 곳에 와서 원하는 선물을 집어가는 것입니다. 선물 테이블에는 잡다한 것들이 있습니다. 빙고 게임만 하면 싫증이 나니까.. 선물도 주는 것이지요.
이렇게 한 시간을 빙고 게임을 하면서 놀았습니다. 함께 간 아이들도 빙고 게임을 자기가 하는 것처럼 즐겁게 했습니다.
나이가 든다는 것. 서로 다른 세대가 만나서 서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
연약한 사람을 서로 돕고 섬긴다는 것. 내가 가진 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들이었습니다.
"언젠가는 나도 이렇게 늙겠구나" 이 생각을 하면서 교회로 돌아왔습니다.
양로원 사역. 1차 사역 보고를 마치면서.. 아이들도 많이 배우고 느꼈겠지요? 다음 사역까지 그럼..
교회 근처에 있는 양로원을 방문했습니다. 양로원에는 약 80명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지내고 있었습니다. 양로원에서 일하는 한 형제의 말을 인용하면, 어떤 노인은 매일 가족들이 찾아오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몇 주나 몇 달에 한 번씩 가족들이나 친척들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은 일 년에 한 번도 찾아오는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이 분들을 찾아가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오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태권도장에서, 그리고 교회 아이들과 함께 양로원을 찾아갔습니다. 17명이 갔습니다. 휠체어를 탄 노인들이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빙고 게임 하는 날이라고 합니다. 저희들도 빙고 게임을 어른들과 했습니다. 사회자가 숫자를 불러주면, 노인들이 숫자를 찾을 수 있도록 손가락으로 가르쳐 주거나, 귀가 어두우신 분들을 위해서는 숫자를 적어드리는 일을 했습니다. 빙고 게임을 하면서 숫자를 듣고 반응하고, 손을 움직여서 무언가를 숫자 위에 올려놓는 일도 노인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아이들도 처음에는 무엇을 해야 될지 몰라서 쭈볏했지만, 곧 익숙해 져서 노인들과 어울려 빙고 게임을 즐겼습니다.
빙~고~
이 소리가 나면 모든 사람들이 소리가 나는 쪽을 봅니다. 빙고라고 소리를 외친 사람이 번호를 다시 불러서 확인을 하고 빙고가 맞으면, 빙고를 외친 노인이 선물이 있는 곳에 와서 원하는 선물을 집어가는 것입니다. 선물 테이블에는 잡다한 것들이 있습니다. 빙고 게임만 하면 싫증이 나니까.. 선물도 주는 것이지요.
이렇게 한 시간을 빙고 게임을 하면서 놀았습니다. 함께 간 아이들도 빙고 게임을 자기가 하는 것처럼 즐겁게 했습니다.
나이가 든다는 것. 서로 다른 세대가 만나서 서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
연약한 사람을 서로 돕고 섬긴다는 것. 내가 가진 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들이었습니다.
"언젠가는 나도 이렇게 늙겠구나" 이 생각을 하면서 교회로 돌아왔습니다.
양로원 사역. 1차 사역 보고를 마치면서.. 아이들도 많이 배우고 느꼈겠지요? 다음 사역까지 그럼..